취미로 즐기던 골프를 선택해 새로운 인생을 사는 문경안 대표와 우리은행의 만남
끝없이 펼쳐진 녹색의 필드, 푸른 창공으로 색색의 볼이 높이 날아간다. 바로 볼빅 골프공이다. 볼빅은 ‘날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Volans’, ‘승리’를 뜻하는 ‘Victory’와 ‘Korea’의 합성어로 강력하고 정확하게 날아가는 볼빅 골프공의 속성을 담아내고 있다. 또 게임에서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최고의 골프용품,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비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볼빅은 1980년에 설립되어 1988년부터 골프공 R&D, 1989년에는 골프공 생산을 시작하며 골프공 전문 제조업체로 성장해왔다. 원래 철강유통업을 하던 문경안 대표는, 골프공에 관련된 수십 개의 국내외 특허가 있는 볼빅의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지난 2009년 볼빅을 인수했다. 그는 사업을 인수한 후, 가격, 디자인,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신제품을 출시했다. 그래서 등장한 제품이 바로 컬러 볼이다. “필드에서 잘 보이는 공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선수들이 각각 다른 컬러의 공으로 플레이하면 경기 진행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패션에 민감한 골퍼들도 고려했죠. 자신의 의상 컬러에 맞춰 볼을 선택함으로써 자신만의 패션감각을 선보이고 더 즐거운 기분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볼빅은 컬러 볼 출시 후 시장점유율과 매출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수출실적도 꾸준히 늘어 중국시장 점유율 2위라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볼빅의 기술력이 응집되어 탄생한 컬러 볼은 화려한 색상뿐만 아니라 비거리와 스핀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타구감, 내구성 등을 강화해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했죠. 자체 기술과 특허로 골프공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작은 공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국제특허가 10개 이상 들어가는데, 지금도 볼빅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어요.” 문경안 대표가 볼빅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은, 이처럼 볼빅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이매역지점의 주고객사인 볼빅은, 2012년 말 본사를 서초동으로 이전하며 2013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처음 볼빅을 인수했을 때, 노후화된 기계 교체를 비롯해 여러 가지로 자금이 필요했는데, 우리은행이 가장 적극적이었어요. 필요한 자금을 가장 먼저 대출해 주었고, 그 덕에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했습니다.” 문경안 대표는 우리은행과의 거래가 볼빅이 새롭게 시작하는 발판이 되었다고 말한다.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하는 기업인만큼 우리은행으로서도 볼빅과 거래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게 될 거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볼빅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면 우리은행이 단순히 한 기업과 거래한 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모든 일에는 기본이 중요하고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취미로 즐기던 골프를 선택해 새로운 인생을 사는 문경안 대표. 그는 볼빅과 함께 힘차게, 정확하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비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