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이야기
대지진의 아픈 기억. 국경을 넘어, 상처를 치유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
중국의 자랑, 팬더의 고향인 쓰촨성은 2008년 쓰촨성 대지진으로 많은 사람에게 기억됩니다. 우리은행과 중국 쓰촨성의 인연 역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8년 5월 12일, 쓰촨성에 닥친 리이터 8.0의 강진은 7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많은 이재민에게 고통을 안겼습니다.
우리은행은 쓰촨성의 재건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했습니다. 4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던 진산 초등학교는 지진으로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어 193명의 학생만이 임시 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멀리 떨어진 학교로 뿔뿔이 흩어진 상태였습니다. 우리은행은 기부금을 통해 학교 건물을 재건하고, 피해를 입은 학생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이후 2009년부터는 쓰촨성 더양현에 위치한 초등학교 재건사업을 진행하여 진산초등학교, 리엔산초등학교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리엔산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위대한 사랑은 경계가 없다’는 한글 문구가 새겨진 석판이 있습니다. 지진 이후 학교 재건에 도움을 준 한국에 대한 감사를 기억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석판을 보면서 나라의 경계를 허물고 나눈 따뜻한 정을 항상 기억하고 마음에 새깁니다. 이후 우리은행은 진산초등학교와 리엔산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4회에 걸쳐 44명의 쓰촨성 어린이가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에 초청된 학생들은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에도 참가하고, 서울의 이곳저곳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19회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 역시 중국에서 특별히 초청된 쓰촨성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한껏 들뜬 얼굴로 미술대회 행사장에 들어온 어린이들은 금세 긴장감을 떨치고 대회장 내를 활보하며 인형탈과 사진을 찍기도 하고 체험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쓰촨성 친구들은 빨간색 머플러는 목에 걸고 중국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중국에서 온 친구들이 신기한 한국 어린이들은 쓰촨성 친구들을 맴돌며 색다른 화풍의 그림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미술대회에 참여한 한국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면서 초청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하고 한국 친구들과 우정을 나눴습니다. 대지진이라는 안타까운 자연재해로 시작된 인연은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더욱 끈끈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해 나감에 따라 쓰촨성과 우리은행의 우정도 커 갈 것입니다. 나라의 경계를 허문 따뜻한 정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입니다.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곳 우리은행 1사1촌 자매결연지역 ‘유별난 마을’의 고구마 나눔 현장
둥그런 산자락에 소복하게 둘러싸인 안성 유별난 마을.
마을을 감싸는 부드러운 산의 능선처럼 마을을 찾는..